서울시는 미국 LA에 있는 재미교포 기업인 CGI 그룹(회장 이동연)이 지난달말까지 여미지식물원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으나 이를 이행치않아 합의내용을 취소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시는 이에 따라 CGI가 매매계약 체결을 전제로 낸 이행예치금 13억원을 시에 귀속키로 하는 한편 당분간 식물원을 매각치 않고 시가 관리할 방침이다.
CGI는 지난 6월초 서울시 소유의 여미지식물원을 517억1,000여만원에 매입키로 합의하고 8월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가 계약기간을 11월말까지로 3개월 연장했으나 이행치 않았다.
여미지식물원은 ㈜삼풍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따른 보상금 지급 등을 위해 6차례에 걸쳐 공매처분하려 했으나 매수자가 나서지 않아 팔지 못했으며 지난 97년 11월 서울시가 인수, 운영해오고 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