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박주영(26ㆍAS모나코)이 릴OSC로의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나코와 릴 구단이 이적료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박주영이 실제로 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는 17일(한국시간) “릴이 박주영을 영입하기로 했지만 적당한 이적료를 놓고 모나코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릴이 박주영의 이적료로 150만유로(약 23억원)를 제시했지만 모나코는 600만유로(약 92억원)를 원하고 있다. 이적료에 합의하지 못하면 이적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소속팀인 모나코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이적할 팀을 찾아왔지만 2013년 말까지 군에 입대해야 하는 조건이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릴이 생각보다 낮은 이적료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도 군 문제 탓이라는 분석이다. 릴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우승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