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9일 국토균형발전 전략과 관련해 “지방은 지역별로 특성화된 발전을, 수도권은 질적인 발전을 이뤄야 한다 ”며 수도권과 지방의 윈(win)-윈 전략 추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에 참석해 “수도권과 지방이 협력해 `윈-윈`하는 시대를 열어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의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방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지역별 특성화 발전전략과 관련해 “
▲충청권은 정치행정의 중심, 연구개발과 바이오산업의 메카
▲호남권은 문화와 광산업, 중국 진출의 전진기지
▲영남권은 항만ㆍ물류산업의 중심거점이자 자동차ㆍ조선ㆍ나노산업의 집적지
▲강원과 제주는 관광과 건강ㆍ생명ㆍ애니메이션 산업의 중심지로 각기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혁신형 국토구축과 다핵형 국토 건설등 신국토 구상 5대 전략과 지역혁신체계 추축 및 지역간 연계 발전 추진등을 골자로 한 7대 과제를 제시했다.
성 위원장은 “신국토구상이 성공할 경우 향후 10년간 연평균 6.6%의 성장을 실현해 2012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과 취재진 등과 함께 고속철도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했으며, 행사에는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 국회의원, 국정과제위원장, 시도지사, 시도별 혁신위원, 취재진 등 모두 8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