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콤월드 작년초 조사… 월평균 150분 美는 180분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SK텔레콤이 발간하는 텔레콤월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이용자(SK텔레콤)들의 월평균 통화시간(월MOUㆍMinutes Of Use)은 150분으로 세계 최고인 미국(AT&T)의 180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리적 특성으로 유선보다 무선이 훨씬 빨리 발전한 핀란드나 덴마크보다도 높은 것이다.
핀란드(소네라)와 덴마크(텔레덴마크모빌)는 함께 130분으로 미국ㆍ한국과 프랑스(프랑스텔레콤)의 137분에 이어 이어 4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시점은 지난해초였다"며 "최근 들어 SK텔레콤 가입자의 이용시간이 월평균 195분에 달하는 것을 볼 때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전제가 시장 활성화임을 감안할 때 월평균 통화시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SK텔레콤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휴대폰 이용자들이 다른 상품보다 이동전화 서비스 소비성향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며 "시장이 커지는 것과 함께 이들을 음성에서 데이터 위주로 바꿔나가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스페인(텔레포니아)과 이탈리아(TIM)는 월사용시간이 각각 122분ㆍ121분이었으며 이어 일본 116분, 노르웨이 91분 등의 순이었다. 한국을 제외한 세계 11개국의 평균 사용시간은 114분이었다.
한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