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험사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걸려 사망했을 경우 1억2,000여만원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을 선보인다.
중국의 민솅생명보험은 AI로 사망하면 최대 10만위안(약 1억2,300만원)을 지급하는 AI보험상품을 보험감독당국의 허가를 얻은 후 12일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험료는 베이징ㆍ상하이ㆍ센첸ㆍ광주 등 4대도시 거주자의 경우 1인당 200위안이며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받는 보장액은 10만위안이다. 이외 다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보험료가 100위안이며 5만위안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발병 때 나왔던 보험상품과 비슷한 수준의 보장이다.
한편 두칭린(杜靑林) 중국 농업부장은 “현재 일부 지역의 AI 발생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놓고 볼 때 AI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고 예방 및 통제도 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