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기술혁신자금 확대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경식)이 `2004년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올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1,189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나 업계에서는 수요에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중기청은 정부가 수요조사를 통해 도출하는 전략과제에는 60억원이 증가한 360억원을, 기업 스스로가 설정한 일반과제에는 40억원이 증가한 829억원을 각각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중기청은 기술개발 및 사업화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 참여업체에 대한 기술인력교육을 실시하고 인터넷을 통해 과제 신청, 접수, 사업관리, 기술료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관리시스템을 예정이다. 일반과제 개발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004년 1월 9일까지 경기중기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전략과제는 2004년 4월 별도 공고를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계홍 경기중기청 기술지원과장은 “이 자금은 은행을 통해 대출하는 융자금과 달리 무담보, 무이자 출연금이어서 실패를 우려해 기술개발에 소극적인 중소기업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기술개발 기간이 1년으로 짧아서 기업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자금규모가 부족해 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아쉬워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신청자격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16조에 의해 공장등록증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소프트웨어업 ▲기업부설연구소 보유 중소기업 ▲창업 및 기술보육센터 입주업체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상시종업원 50인 이하, 공장면적 500㎡미만 소기업 중 사업자등록증 보유 기업 등이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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