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의 신용불량자가 8개월전에 비해 최고 5배나 늘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8개 전업 카드사의 신용불량자는 128만8,395명(카드사별 중복제외)으로 지난해 6월말의 80만1,152명에 비해 60.8% 증가했다.
카드사별로는 국민카드가 71만2,600명으로 가장 많았고
▲LG카드 60만6,788명
▲외환카드 47만4,653명
▲삼성카드 42만8,607명
▲우리신용카드 13만5,370명
▲현대에 인수된 옛 다이너스카드 11만9,738명이었다. 또 롯데에 넘어간 동양카드는 3만7,869명, BC카드 2만5,633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이너스카드와 우리신용카드의 경우 지난해 6월말에는 신용불량자가 각각 2만697명, 2만7,34명에 달했으나 8개월 사이에 무려 5배나 늘어났다. 동양카드도 8개월전에 비해 3배 가량 신용불량자가 늘어났고 다른 카드사들도 50∼80% 정도 신용불량자 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자체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한 채 외형 확장에만 주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