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타이거 우즈(28ㆍ미국)가 필드에 돌아온다.
우즈가 7일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의 `타이거 최근 소식`을 통해 다음 주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올 시즌 첫 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타켓 월드 챔피언십이후 12월 12일 무릎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고 골프 팬들 앞에서 사라졌던 그가 수술 한 달만에 복귀를 선언한 것.
그러나 어니 엘스가 같은 기간에 호주에서 열리는 조니워커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라 기대했던 `황제`와 `황태자`의 정면 대결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두 선수는 2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액센추어 매치 플레이선수권에서야 나란히 필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주 토레이 파인(뷰익 인비테이셔널 대회장)에서 진정한 테스트를 치를 것”이라고 필드 복귀의사를 밝히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긴장감속에서도 무릎이 잘 버텨낼 수 있는지, 혹시 걷는데 어떤 이상이 있는지를 체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동안 운동용 자전거와 달리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꾸준히 재활훈련을 했고 그 때문에 체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수술 후 재활훈련과 클럽 적응 훈련을 병행했으며 현재 드라이버까지 각 클럽을 예전처럼 휘두를 수 있게 됐으며 지난 5일에는 아버지와 함께 무릎 수술 후 처음으로 18홀 플레이를 해 66타를 기록할 만큼 경기력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즈는 최근 필 미켈슨이 나이키 장비에 대해 말한 것 때문에 미국 골프계가 시끄러워진 것에 대해 “미켈슨이 농담으로 한 말일 것”이라며 “성능이 월등한 장비가 나오기 전까지는 교체할 생각이 없으며 현재로서는 나이키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결코 실력을 떨어뜨리는 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사용하는 나이키의 성능을 옹호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