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선물ㆍ옵션 증거금 인하

동원증권이 지난달 13일 도입한 주식매매 수수료 정액제로 촉발된 증권사의 가격인하 경쟁이 선물ㆍ옵션 등 각 분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7일부터 선물ㆍ옵션 증거금을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추는 `최소 증거금 1만~5만원` 서비스의 시행에 들어갔으며 동양증권도 일부 온라인 주식 위탁 수수료를 인하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이 새로 도입한 서비스는 기존 선물ㆍ옵션 증거금을 종전의 30분의 1 수준으로 낮춰 낼 수도 있어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도 이날부터 사이버 투자자의 거래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일부 온라인 주식 위탁 수수료를 인하했다. 수수료율이 0.2%였던 거래대금 1,000만원 이하 구간을 세분화해 500만원 미만은 `0.14%+1,000원`으로, 500만∼1,000만원은 0.14%로 각각 내렸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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