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서해안으로 오세요

해수욕장 이달말부터 개장…자원봉사 감사축제등 열어

‘서해안에서 피서 즐기고 주민들도 격려해주세요’ 원유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었던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새롭게 단장하고 이달말부터 일제히 피서객들을 맞는다. 만리포 등 주요 해수욕장들은 청정서해안의 개막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풍성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기름유출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던 만리포 해수욕장은 오는 27일 충남지역의 서해안 해수욕장중 가장 먼저 개장한다. 또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28일 개장식을 갖고 피서객을 맞게 되며 태안군 몽산포 해수욕장은 30일에 문을 연다.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바닷가가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로 알려진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은 다음달 5일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에는 태안군 삼봉해수욕장이 개장하며 꽃지해수욕장과 연포해수욕장, 청포대해수욕장 등 태안군의 주요 해수욕장도 다음달 10일까지 개장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만리포ㆍ대천ㆍ춘장대해수욕장은 개장일에 ‘서해안 자원봉사 감사 대축제’를 열고 국민들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발표하며 대천해수욕장에선 가수 김장훈의 콘서트와 제7회 보령 임해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다음달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11회 보령머드축제’와 8월초로 예정된 ‘제4회 대천해변 통기타 음악축제’도 피서객들에게 흥겨운 마당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서해안 지역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서해안 해수욕장을 찾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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