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진집단,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중국엔진집단의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6일 “중국엔진집단은 중국내 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인데, 이들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엔진집단은 모터싸이클 등을 생산하는 산리엔진과 자동차 기어 생산 업체인 청다기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산리엔진은 올해 순이익 2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9.1배)를 적용하면 이것만으로도 중국엔진집단의 시가총액(2,260억원) 규모와 별 차이가 없다. 또 청다기어 역시 내년 영업이익은 산리엔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011년 제2신공장 건설로 실적 증가세가 2012년 이후까지 지속될 수 있어 중ㆍ장기 성장성까지 갖췄다고 현대증권은 평가했다. 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2신공장의 경우 중국 상위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따라 현재 가격 대비 1.5배 높은 중고급 승용차용 자동변속기 기어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는 점에서 판매량 증가와 함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예상된다”면서 중국엔진집단에 대해 목표의견 ‘사자’(BUY)와 함께 적정주가로 1만1,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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