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서 교우 관계가 좋아지고 학교생활이 즐거워졌다고 답한 학생이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12년 서울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에 참가한 초ㆍ중ㆍ고교 717개 학교스포츠클럽을 대상으로 운영 만족도를 조사했다. 학교스포츠클럽 지도자 203명과 학생 4,302명의 학생이 응답했다.
학교스포츠클럽 참여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89.6%의 학생이 친구 관계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88.6%의 학생들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으며 학교생활이 즐거워졌다는 학생은 87.4%였다. 부모님과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 학생은 57.2%로 나타났다.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참가와 성적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성적이 올랐다고 응답한 학생이 50.1%였고 성적이 떨어졌다고 답한 학생은 8.6%에 그쳤다.
학생들이 학교스포츠클럽에 참가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다름 아닌 학원이었다. 교사의 71.4%와 학생 47.2%가 학원 시간과의 중복 때문에 학교스포츠클럽 참여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공부하라는 부모님과의 갈등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36.4%로 나타났다. 체육시설 부족은 23.8%로 뒤를 이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2011년에 7개 종목에 중학교 136개 팀이 참가하는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를 개최했다.
올해는 범위를 넓혀 축구ㆍ농구ㆍ소프트볼ㆍ넷볼(농구와 비슷하지만 드리블 없이 패스만으로 진행)ㆍ티볼(야구와 유사하지만 투수 없이 배팅 티에 공을 얹어놓고 치는 종목) 등 10개 종목에 초ㆍ중ㆍ고 717개 팀 1만4,700여명이 참가해 총 3,333경기를 치렀다. 내년에는 1,000개 팀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리그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