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정몽헌 회장등 현대건설의 대주주 지분은 완전감자되고 소액주주 지분은 5.99대 1의 비율로 감자된다.
현대건설은 18일 서울 종구 계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대주주 지분 완전감자, 소액주주 5.99대 1의 감자안'을 상정, 표결을 통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따라 현대건설 채권단은 다음달 중순께 1조4,000억원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하고 전환사채(CB) 매입등의 방법으로 1조5,000억원을 추가출자하게 된다.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현대건설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탈피, 자본금 3조원의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심현영사장등 이사회에서 선임한 7명의 신임 이사진이 새로 선임됐다. 새 이사진은 심사장 외에 조충홍 부사장ㆍ강구현 상무등 사내이사 3명과 김정호 국토연구원부원장ㆍ이영우 국제신용투자보험자연맹 운영위원ㆍ 어충조 삼일인포마인 상임고문ㆍ 김대영 현대건설경영혁신위원장등 사외이사 4명이다. 심사장은 21일 오전 8시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주총을 참관한 주총감시단은 주총 안건 처리 절차에 문제가 있고 감자안 자체가 소액주주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며 다음주중 법원에 총회 무효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혀 현대건설과 소액주주간 법정다툼이 예상된다.
정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