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지하 쓰레기 집하장 가동

서울시는 남대문시장 출입구에 위치한 쓰레기 집하장을 지하화하는 공사를 완료하고 20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지하집하장은 하루에 일반쓰레기 11톤, 음식물쓰레기 5톤, 재활용품 2톤 등 18톤 분량의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 지상의 투입구를 통해 내려온 쓰레기를 컨테이너 압축기로 처리한 후 지상으로 옮겨 차량으로 실어 나른다. 음식물쓰레기는 수분을 분리하고 말려 부피를 줄이고 재활용쓰레기는 압축해 박스 형태로 만들어 방출한다. 집하장 지상 공간은 소규모 광장으로 꾸며져 공연장 등으로 활용된다. 앞서 시는 남대문시장 출입구에 위치한 쓰레기 집하장이 주변 미관을 해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판단, 지난해 1월부터 지하화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또 최근 남대문시장의 노후화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입구의 낡은 간판을 철거하고 기둥 형식의 조형물을 세웠다. 조형물에는 야간 조명 기능을 탑재해 밤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