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 세계 첫 '스트리밍 지원 모바일TV용 메모리카드'

SKT, 美샌디스크와 공동개발

세계 최초로 실시간 재생방식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지원하는 모바일TV용 메모리카드가 나왔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메모리카드 제조사인 미국 샌디스크와 MWC 2008 행사장에서 샌디스크의 메모리카드에 SKT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을 적용하는 내용의 ‘라이센스 및 해외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샌디스크는 앞으로 출시할 자사의 모든 모바일용 메모리카드에 SKT의 DRM 기술을 채택하게 됐고, SKT는 샌디스크가 내놓는 메모리카드 판매량에 따라 일정액의 로열티를 받게 됐다. 기존의 모바일 DRM이 적용된 솔루션은 콘텐츠를 내려 받은 후 저장하거나 재생할 수는 있었지만 모바일TV와 같은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 지원은 불가능했다는 것이 SKT 측의 설명이다. 모바일TV용 메모리카드가 공동 개발됨에 따라 사용자들은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구매해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모바일TV 사업자들도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SKT는 전망했다. 오세현 SKT 씨앤아이(C&I) 비즈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첨단 모바일 기술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양사는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파시프 샤베 샌디스크 엠앤오(MNO) 총괄 부사장은 “모바일TV용 메모리카드는 앞으로 모바일 방송, 게임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 모바일 및 컨버전스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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