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업체 납품증가" 이수페타시스 신고가

시스코·알카텔 등에 PCB공급
"3년간 연평균 22% 성장할것"


통신장비부품업체인 이수페타시스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로의 납품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는 1일 전 거래일보다 140원(4.65%) 오른 3,150원에 장을 마쳤다. 닷새 연속 오름세다. 장중 한때 주가가 3,235원(7.48%)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거래량도 357만주를 기록해 전 거래일 거래량(122만주)의 3배에 육박했다. 최근 이수페타시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스마트폰시장 확대에 따라 글로벌 유ㆍ무선 통신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수페타시스가 주로 생산하는 제품은 통신장비나 부품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수페타시스가 앞으로 글로벌 통신업체로 납품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통신망장비에 대한 수요가 스마트폰 확산 등에 힘입어 구조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수페타시스의 향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2.1%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1ㆍ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되는데다 시스코ㆍ알카텔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로의 납품도 크게 늘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른 정보기술(IT) 업체의 평균적인 주가 수준과 비교해도 아직 비싼 편이 아니라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