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종목 투자의견에 대한 정확도를 자체적으로 평가한 내용을 공개했다.
현대증권 리서치팀은 28일 발간한 11월 `월간현대 Strategy`보고서에서 분석대상 종목 200개중 120개 종목 투자의견에 대한 정확도를 밝혔다.
증권업계 최초로 시도된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평가는 가장 최근에 내놓은 종목 추천의견과 해당 종목의 주가를 3개월간 비교, 적중여부를
▲뛰어남(Outstandingㆍ종합주가지수 초과수익률 10% 이상)
▲보통(Fairㆍ초과수익률 0~10% )
▲부끄러움(Shamefulㆍ마이너스) 3등급으로 나눴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8월19일 적정주가 57만원에 매수추천했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 종합주가지수 대비 0.5%의 초과수익률에 그치며 투자의견평가가 보통(Fair)으로 제시됐다.
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투자의견의 정확성을 솔직하게 공표해 리서치 분석결과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애널리스트에게도 담당 종목을 보다 책임감 있게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