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지역별 최고 3배차이

수도요금 지역별 최고 3배차이 홍천군 톤당 744원 최고, 임실 222원 최저 수도요금이 지역별로 최고 3배이상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5일 집계한 '99년도 시ㆍ도별 수도요금 현황'에 따르면 전국 평균 요금은 톤당 396.9원으로 전년도의 348.7원에 비해 14.8%(48.2원)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톤당 516.9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부산 475.4원, 전남 458원, 강원도 448원, 서울 446원, 광주 421.8원, 울산 404.6원, 충남 404원, 경북 387.5원, 대구 380.1원, 대전 379.5원, 인천 373.7원, 경남 370.1원, 충북 386.2원, 전북 339.8원, 경기도 310.5원 순이었다. 시ㆍ군별로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홍천군이 톤당 744.1원을 기록해 제일 저렴한 전북 임실군의 톤당 222.6원의 3.3배에 달했다. 경북 경산시(641.4원)와 제주도 북제주군(612.9원), 강원도 태백시(601.7원)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비싼 요금을 냈고 과천시(235.7원)와 전북 무주군(242.7), 경북 청송군(248.1원) 등은 상대적으로 싼 요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 요금만 계산했을 경우 전남 고흥군이 톤당 523.8원으로 최고치를, 경기도 과천시가 151.3원으로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요금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광역상수도에서 물을 공급받는지 여부와 취수원 개발의 난이도, 정부처리비용 등이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99년도 상수도 생산량은 모두 57억9,800만톤으로 이 가운데 누수량이 16.1%인 9억3,400만톤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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