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추진중인 금강산관광 유람선의 첫 출항이 북한 내부기관의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으로부터 북한 내부기관의 이견으로 금강산관광선 출항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금강산관광사업에 관해정부는 협상 당사자가 아닌만큼 북측과의 협상 파트너인 현대측의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관광사업 추진에 이견을 갖고 있는 북한의 내부기관이 군부인지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해난구조를 비롯, 비상시 환자 수송 등 관광객의 안전 문제는 아직 현대와 북측이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북측이 먼저 시작한 장전항 도로공사경비 요구도 타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전문가들은 장전항이 해군기지와 근접해 있기 때문에 북한군부측이`안보상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