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맹학교는 10월 1일 학교 운동장에서 재학생과 동문, 학부모,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위치한 서울맹학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초의 관립 특수교육기관이다. 서울맹학교는 1913년 4월 1일 조선총독부가 설치한 ‘제생원 맹아부’에서 출발한 서울맹학교는 해방 후인 1945년 10월 1일 6년제 초등교육 기관인 ‘국립 맹아학교’로 개편됐다. 1959년 4월 1일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로 분리돼 서울맹학교는 지금의 신교동으로 옮겨왔다.
서울맹학교는 현재 유ㆍ초ㆍ중ㆍ고교 과정, 이료(안마와 같이 신체에 자극을 가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요법)재활과정, 직업교육을 하는 이료전문전공과 등 6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0년간 서울맹학교를 거친 시각장애인은 5,000명에 달한다.
서울맹학교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우리나라 시각장애 이료교육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