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보험주 주목하라

실적개선에 쇼핑시즌 등 단기모멘텀
GS홈쇼핑·LIG손보 등 유망


국내 증시가 미국 이슈에 급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단기 모멘텀이 더해진 모멘텀 교집합주에 대한 틈새 투자가 부각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경기 회복을 전망하며 대형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하면서도 생활 방식이나 사회구조 변화, 단기 이벤트 등이 맞물려 성장성이 부각된 홈쇼핑주와 일부 보험주를 틈새투자처로 제안했다.

GS홈쇼핑은 25일 코스닥시장에서 5.64% 오른 27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4.10% 주가가 뛰었다.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도 이날 각각 3.54%, 1.05% 오르며 이달 들어 4.46%, 8.7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 증가로 3ㆍ4분기 실적이 개선된 이들 홈쇼핑주는 쇼핑시즌이라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4ㆍ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도 장밋빛이다.

CJ오쇼핑은 올해 3ㆍ4분기 영업이익이 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늘어났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의류 패션 및 시즌 상품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올해 말 해외지분법 손익은 인도의 수익성 개선으로 손익분기점(BEP)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턴어라운드를 점쳤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ㆍ4분기보다 각각 3.9%, 7.2% 늘어난 가운데 모바일 쇼핑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과 고마진 패션부문 확대, 연말 쇼핑시즌 도래에 따른 수혜라는 추가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주는 한국의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금융상품 수요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내년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 인상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통상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사는 펀더멘털 개선 기대로 주가가 반등한다.

보험주 중에서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상품 수요 증가와 금리인상에 구조조정이라는 모멘텀까지 더해져 단기 투자매력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LIG손해보험은 최근 대주주 일가가 LIG건설 기업어음(CP) 투자 피해보상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 매각을 발표했고 동부화재도 최근 그룹이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두 상장사 모두 대주주 리스크와 계열사에 대한 지원우려로 주가가 펀더멘털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급 공백 속에 외국인의 매매나 미국 이슈에 주가가 쉽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시장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큰 상황에서 금리인상과 매각ㆍ구조조정 이슈가 맞물린 LIG손보나 동부화재를 틈새 전략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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