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사나이' 볼트, 교통사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3ㆍ자메이카ㆍ사진)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AFP, 로이터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1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가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 교외에서 자신의 BMW 스포츠카를 몰고 가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차가 길옆 도랑으로 구르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볼트가 빗길에 자신의 차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볼트는 차에서 빠져 나오다 가시덤불에 다리를 약간 긁혔을 뿐 큰 부상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볼트의 매니저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에 돌아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9초69)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단거리 3관왕에 오른 단거리 제왕 볼트는 오는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볼트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다음달 17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100m 레이스에 출전할 계획이다. 볼트는 최근 100m 단거리에서 자신이 갖고 잇는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고 9초40까지 주파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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