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어게인 2010 시작됐다"

준PO 3차전, 롯데 7대2로 꺾고 첫 승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마침내 첫 승리를 수확했다.

11일 두산은 1회 최준석의 2점 홈런, 7회 오재원의 3루타 등에 힘입어 롯데를 7대2로 격파했다. 이전 두 경기에 전혀 출전하지 않았던 중장거리포 최준석은 이날 5번 지명타자로 나와 1대0으로 한점 앞선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후 롯데가 2점을 올리며 바짝 따라붙었지만 선발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갑작스러운 오른쪽 팔뚝 통증으로 자진 강판하는 행운까지 더해졌다. 두산은 3대2로 겨우 리드를 지켜가던 7회, 윤석민ㆍ김현수 등의 잇단 안타에 힘입어 4점을 한꺼번에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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