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금고, 증금채 1천여억원 어치 매입한솔상호신용금고(서울)가 7∼8월중 증권금융채1천여억원 어치를 매입한다.
28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한솔종금 퇴출시 공적자금 투입분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지난 1월 부국금고(서울)를 인수했던 한솔금고가 이를 이행하기 위해 곧 증금채를 매입할 계획이다.
한솔금고의 증금채 매입규모는 1천200억∼1천3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작년 말 `부실 금융기관 대주주가 다른 금융업에 진출하거나 사업영역을 확대할 때는 부실정리에 소요된 공적자금 일부를 책임지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는 조항을 금융기관 인허가 지침에 삽입했다.
이같은 `책임조건부 인허가'의 1호 대상이 바로 한솔종금이었던 것.
금감위 관계자는 "조건 이행기한을 명문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인허가 결정 뒤 6개월 이내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솔종금도 다음 달 아니면 늦어도 8월중에는 증금채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종금 퇴출의 책임을 안고 있는 한화증권도 지난 2월 한화기술금융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1천여억원어치의 증금채 매입을 조건으로 받아들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입력시간 2000/06/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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