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로 잔해 핵연료봉 위로 떨어져

방사성 물질 수치는 큰 변화 없어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남아있던 잔해가 핵연료봉 다발 위로 떨어졌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6일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제1원전의 3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무게 1.5톤에 달하는 원자로 잔해가 사용후 연료봉이 담긴 수조에 수몰됐다. 사고는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의 직원들이 원자로 건물 안에서 잔해 철거를 벌이던 중 발생했다. 신문은 수몰된 잔해가 핵연료봉 다발을 이동시키는 연료 교환기기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현재 수조에 카메라를 넣어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수조 안에는 사용후 핵연료봉 다발 566개가 있으나 아직까진 주변의 방사성 물질 수치는 큰 변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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