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액 및 브레이크액 전문생산업체인 동아특수화학(주)(대표 전준식)이 기존의 내수중심 생산에서 탈피,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특수화학은 지난 95년 중국 심양시에 60만달러를 투입해 심양다스코화학(주)을 설립,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아특수화학과 심양시가 55대 45의 지분으로 설립한 이 합작회사는 대지 3천평 건평 3백평으로 내년부터는 연간 1천톤(10억원)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심양시가 공장과 부지를 제공하고 동아특수화학이 기술을 이전한 이 회사는 「엄지표」라는 동아특수화학 고유브랜드의 부동액과 브레이크액을 생산, 중국시장에 현지판매하고 있다.
또한 동아특수화학은 내년초 인도네시아의 USDI사, 일본의 삼진사와 합작으로 자카르타시에 회사를 건립, 인도네시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현지생산·판매를 통해 연간 5백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다.
동아특수화학은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등의 유럽시장에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대우자동차로부터 해외공장설립을 요청받고 있는데 채산이 맞을 경우 현지파트너를 물색키로 했다. 이처럼 동아특수화학이 해외합작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것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부동액과 브레이크액은 원료비가 높고 해외수출시 물류비가 많이 든다』며 『해외현지생산·판매전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서정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