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이래 최대의 순이익을 낸 하나은행을 비롯한 은행주들이 1분기 실적개 선을 바탕으로 23일 거래소 시장에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실적개선을 미리 전망한 선취매가 이익실현을 위해 매물대기를 하고 있는데다 대손률을 키울 우려가 있는 중기대출 비중이 높아진 것 등에대한 부담감 등을 이유로 추가상승여부에 대해서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7,53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던 국민은행은 이날 1분기 흑자전환실적을 장 마감후인 3시30분경에 발표했다. 주가는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내내 호조를 보이면서 오후들어 상승폭을 넓혀가다 2.97%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올 1분기 순익이 2,018억원으로 창립이래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주가는 이미 실적개선전망이 반영된 데 따라 오전장까지 는 혼조를 보이다 오후들어 실제 실적개선결과가 발표된 후 상승세를 타 0.71% 상승했다.
기업은행도 저평가 메리트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가 3일째 이어지면서 전날 보다 4.06%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외에도 우리금융과 외환은행이 각각4.43 % 5.46%로 비교적 높은 주가상승을 기록했고 조흥, 신한 지주 등도 올랐다.
은행업종의 강세에 대해 대우증권 구용욱 금융팀장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용카드 부실 등으로 최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실적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은행주들의 호전을 내다봤다.
반면 현대증권 유정석팀장은 “실적개선은 확실하지만 은행주 주가자체가여전히 높기 때문에 투자메리트가 크게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은행업종 지수는 전날 194.46보다 4.79포인트 오른 199.75를 기 록했다.
/ 온종훈기자 J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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