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글로벌 화학소재기업으로 도약 경영선언

코오롱은 앞으로 섬유부문의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미래형 사업 비중을 늘려 2010년까지 사업구조를 기존의 원사·원단·산업자재·필름사업 분야에 신소재·헬스케어·생명공학 분야를 더해 7개 사업군으로 재편할 계획이다.코오롱은 1단계로 내년부터 2002년까지 모두 3,700억원을 투입, 특수원사·산업자재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2단계인 2003~2005년에는 산업자재·특수필름·신소재 사업 육성에 1조5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인 2006~2010년에는 2조9,000억원을 들여 헬스케어·생명공학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초우량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흑자기업 달성이 최종목표』라며『듀퐁, 도레이같은 전천후 화섬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투자가 완료되면 총매출에서 고부가가치 비섬유부문의 비중이 현재의 50%에서 70%로 높아지는 등 질적인 변화를 이룰수 있으며 자산은 5조2,000억원, 매출은 6조원, 경상이익이 6,000억원이라는 외형적 성장도 기록하게 된다. 또 코오롱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중국에 대한 직접 설비투자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중국은 원사 등 섬유원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초대형시장으로 WTO 가입에 따른 특수가 예상된다. 한편 코오롱은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온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면서 경영지표가 호전되고 있다. IMF라는 위기속에서도 5년 연속 경상흑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5배나 증가한 1,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