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진정될 여지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0.3%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8월 설비가동률(78.8%)도 시장의 예상(79.3%)에 미치지 못하며 4개월만에 하락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까지 감안할 경우 산업생산 증가 → 설비가동률 상승 → 고용시장 개선 → 소득(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가 약화될 조짐이라 할 수 있다”며 “이처럼 지표가 부진할 경우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덜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