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산하 기업윤리위원회 3차회의를 열어 최근 기업윤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산업별.기업별부패유형을 연구하고 기업부패를 막을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유도정책을 당국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전경련은 또 회원사들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전경련 차원의 징계 등을 담은규정을 제정, 기업의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는 한편 오는 2001년에는 윤리경영 모범기업을 선정, 발표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윤리학회에 의뢰, ▶각 기업의 윤리교육 ▶행동강령 작성요령 ▶평가방안 등 윤리경영 실천방법론을 담은 지침서를 연내 확정해 내년중 회원사에 배포할 방침이다.
이병욱 전경련 기업경영팀장은 대부분 대기업들이 기업윤리강령 및 실천지침을마련해놓고 있으나 중견, 중소기업들은 실천지침을 작성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침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기업윤리담당 중역을 두고 윤리강령을 보유한 방위산업체에입찰 참여자격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도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기업에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현확 기업윤리위원장과 위원회 운영위원인 남덕우 전 국무총리,이한빈 전 부총리 등 12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