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지배구조지수 출범으로 인해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수 편입 종목에 대해 주목할 것을 권했다.
대신증권은 지배구조지수에 포함된 종목의 경우 기업지배구조 개선지원센터가 선정한 지배구조 우수법인인 데다 거래대금 순위가 시장전체 기준으로 상위 40%이내에 해당돼유동성 등도 우수한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지배구조 펀드(가칭 KCGF, Korea Corporate Governeance Fund)의 설립을 추진중인 만큼 지배구조지수 편입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성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KCGF의 설립과 운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펀드가 설정돼 운용될 경우 경영권 전횡 등에 대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으로 보여 관련 기업의 투명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한국의 지배구조에 초점을 둔 펀드들의 경우 투자한 회사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 수익률도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5월말 이후 전일까지 평균적으로 지수 대비 약 13%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을 둔 펀드로는 현대산업개발ㆍ한솔제지ㆍ대우증권 등에 투자하고 있는 헤르메스와 SK의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 LG홈쇼핑과 피케이엘에 투자하고 있는 오펜하이머 등이 있다.
함성식 애널리스트는 “배당지수에 대한 여러 파생상품과 펀드들이 설정돼 배당지수 종목의 주가 흐름이 양호하다”며 “지배구조지수 편입 종목 역시 연계 상품의 개발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어 이들 종목군이 새로운 테마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