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기술이나 자본금이 없는 창업희망자에게 정부출연연과 함께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정부출연연구원과 함께 우수한 연구기술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연구공간·창업교육·사업비 등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해 기술창업 확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협력창업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캠퍼스에서 보유한 사용자가 키패드에서 작성한 내용을 암호화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기술인 ‘보안 키보드 앱’, 소비전력이 다른 기기에 동시에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인 ’공진형 무선에너지 전송기술‘ 등 2가지다.
이 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전용홈페이지(http://startup.ust.ac.kr)를 통해 오는 3월 4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예비창업자는 ‘UST-ETRI 창업인턴십 과정(비학위)’을 통해 UST 대학본부에서 예비창업에 필요한 사업비(최대 4,500만원) 및 활동비, 창업교육, 전문가의 멘토링·자문 등을 지원받으며, ETRI 캠퍼스에서는 기술지도, 창업공간 지원, 장비 및 기자재 활용 등을 통해 시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지도를 받는다.
UST-ETRI 창업인턴십은 UST 대학본부와 ETRI 캠퍼스가 예비창업에 대한 교육, 기술사업화 등에 대해 역할을 분담하여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UST는 창업인턴십 종료 후에도 투자자 연계 등 후속지원 강화와 출연연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 기획창업까지 전주기 창업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이은우 총장은 “열정이 있다면 주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 창의력을 폭발해야 한다”며 “정부출연연의 R&D 인프라와 UST 교육시스템을 결합한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