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2008년까지이어질 장기 상승 추세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2.4분기는 1.4분기 조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상승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김성주 애널리스트는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이같이 말하고 하반기 주식시장 상승을 겨냥해 2.4분기 매수 관점의 시장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장기 안정성장 추세진입, IT 경기 회복 등에 따라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구조적 상승 배경인 밸류에이션 업그레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순환적 요인이 가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주가수익비율(PER) 11~12배까지 업그레이드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2006년말 1,550, 2007년말 1,720,2008년 상반기 2,000포인트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수.합병 이슈가 효율성 제고로 이어져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금리가 낮고, 기업들의 보유현금이 많아 M&A 활성화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실물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 중동증시 급락 등으로 촉발된 이머징 마켓 위기 우려, 중국의 대규모 기업공개(IPO) 등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에 경기가 본격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업종과 은행, 건설, 증권 등을 하반기 주도 업종을 꼽고 이와 함께 M&A 관련주 및 자산가치 우량주,지주사, 영업이익 대비 지분법 손익 상위사 등도 주목해야 할 테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