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주요지수 상승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경제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59.19 포인트(0.58%) 오른 10,251.70으로 거래를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7.00 포인트(0.36%) 오른 1,928.65를, 대형주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31 포인트(0.46%) 상승한 1,162.1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거래소 거래량은 19억5천66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4천77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63개 종목(60%)이 상승한 반면 1천206개 종목(3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584(49%), 하락 1천493개(4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9.03 달러로 지난 2월22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하자 매수세가 몰리다 유가가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으나 결국 상승세로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FRB가 3일 개최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예상대로 현재의 연2.75%에서 3%로 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는분위기를 보였다. 경기선행 지표인 미국의 3월 건설 지출이 사무실 및 쇼핑몰 등 상업용 건물의건설에 힘입어 0.5% 증가했다는 상무부의 발표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의 건설지출은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반해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해 4월 제조업지수가 3월의 55.2에서 53.3으로 하락했다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발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4월 ISM 지수는 2003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제조업지수가 54.6(CBS 마켓워치)∼55(AP 통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연간보고서 제출을 두번째로 연기하면서 "분식조정으로 순자산이 27억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AIG는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시장의 평가에 힘입어 5.09%상승했다. 월마트 역시 4월 동일점포 매출이 0.9% 상승,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키면서 주가가 1.4% 상승한채 마감됐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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