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사장단은 28일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가압류 조치를 다음달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해주기로 결정했다.서울보증채를 보유하고 있는 24개 투신사 사장들은 이날 오후 투신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투신사 사장은 "이번 결정은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채 대지급 문제와 관련해 성의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이번 가압류 신청으로 투신사들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됐다"면서 "앞으로 해결책이 안나온다면 다시 가압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투신권의 가압류 조치와 관련, 이는 상도의에어긋난 비도덕적인 행동이라며 가압류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었다.
한편 투신권은 27일 원리금 상환이 지연되고 있는 서울보증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울보증보험에 대한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제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