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관심지역] 고양시 대화.가좌.풍동

이들 지역에 대한 취락지구 지정은 용인시 상현리 일대 준도시취락지구와 마찬가지로 준농림지역에 대한 마구잡이식 개발을 막기 위해 고양시가 마련한 종합개발계획에 따른 것. 행정·학교·공원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을 두루 갖춘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준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으로 바뀌게 된다.특히 3개 취락지구는 모두 일산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신도시 프리미엄에 무임승차할 수 있는 곳. 생활기반시설과 교통여건을 십분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전체부지의 30% 이상 공공용지로 사용되고 용적률이 150% 이하로 조성돼 주거여건도 쾌적한 편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입지 및 생활여건상 일산신도시에 버금가는데도 분양가는 신도시내 아파트 시세의 70~80%에 불과해 조합아파트라도 내놓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지구=일산신도시 서북단에 자리한 대화지구는 15만5,500여평에 총 6,72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번에 지정된 취락지구중 사업추진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자유로 이산포인터체인지(IC)가 자동차로 3분이면 닿고 지하철 일산선 대화역이 마을버스로 2~3분이면 거리여서 입지여건이 뛰어난 까닭이다. 동문건설은 최근 지구내 2필지 2만여평에 짓는 아파트 1,492가구중 1차분 1,024가구를 선보여 2주일만에 조합원 모집을 완료했다. 일신건영도 이곳에 짓는 조합아파트 34평형 1,500가구를 공급, 1주일만에 마감했다. 이밖에 동문건설은 10월중 2차분 468가구를 공급하며 중앙건설과 프라임산업도 각각 1만평 정도의 부지를 확보해 연내에 1,000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좌지구=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화지구와 마주보고 있으며 16만9,515평에 모두 5,35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대화역을 이용하기는 다소 번거롭지만 자유로 이산포IC는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고층아파트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아직 이곳에서 아파트를 공급한 건설업체는 없지만 D·K·J건설 등 6~7개 업체가 부지를 물색중이어서 조만간 조합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전망이다. ◇식사·풍동지구=총 6만4,800여평 규모의 식사·풍동지구에는 아파트 3,901가구가 건립된다. 이곳은 면적상 3개 취락지구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지만 주택공사가 조성하는 24만4,000평 규모의 풍동택지개발지구와 맞닿아 있어 오는 2005년까지 1만여가구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식사·풍동취락지구에서는 동문건설이 다음달중 620가구의 조합아파트를 내놓는데 이어 풍동 일대에 3,300여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성원건설이 오는 11월께 4·5차 물량 1,000여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HISA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