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각종 차세대 정보기술(IT) 실험장입니다.”
8일 R&D센터를 발족시킨 패트릭 겔싱어 인텔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텔이 홈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 연구센터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IT가 2~3년 정도 빠른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겔싱어 부사장은 “ 한국은 초고속통신 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각종 신기술의 실험장으로 가장 적당한 곳”이라며 “인텔코리아 연구센터는 자체연구뿐 아니라 삼성전자ㆍLG전자ㆍKT 등 대기업과도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겔싱어 부사장은 “한국 R&D센터는 투자금액에 비해 수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투자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 인텔은 본사 차원에서 올해 모두 45억~50억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책정해놓고 있다.
인텔에서 최연소 그룹 부사장에 오르기도 한 겔싱어 부사장은 “한국은 정부의 IT정책 지원의지가 확고하고 소비가전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연구원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인텔코리아측은 현재 서울 영등포에 있는 연구센터를 확장, 수도권 지역에 자체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