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도록 헌법 해석을 변경하려는 것과 관련, “검도나 유도에서 자연스럽게 선 자세를 의미하는 이른바 ‘자연체’로 가고 싶다. 지금 일정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헌법해석 변경을 올해 정기국회 회기 중 추진할 것이라는 이소자키 요스케 국가안보담당 총리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동행한 기자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공명당이 헌법 해석 변경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관해서 “허심탄회하게 각자 책임을 갖고 생각해야 할 문제”라며 “저절로 결론에 다가가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이소자키 보좌관의 발언을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취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앞서 야스쿠니 신사에 관해서도 “외교 문제가 돼 있는 상황에서 갈지 안갈지 말하는 것은 삼가하겠다”며 명확한 태도 표명을 피하다가 전격 참배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