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인터넷 사이트 접속속도가 최고 50배 빨라질 전망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육군본부에서 가진 `참여정부의 국가정보화 정책방향` 강연회에서 “인터넷 소통장애가 심화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루트DNS(도메인 이름서버) 미러 서버의 국내 유치를 추진해왔다”며 “8월중 서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트 DNS는 영문 등으로 된 인터넷주소를 통신기기가 이해할 수 있는 숫자주소로 변환해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최상위 시스템이다.
정통부는 “루트 DNS 미러 서버가 국내에 구축되면 인터넷 접속량 증가에 따른 소통지연 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최고 50배 정도의 인터넷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지난 1ㆍ25인터넷 대란때 해외 망 장애로 인터넷 접속에 큰 장애를 겪으면서 루트 DNS의 국내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산하기관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지난 5월 전세계 13개 루트 DNS중 하나인 인터넷 소프트웨어컨소시엄측과 미러(복제) 서버를 센터내에 운영키로 합의한바 있다.
이번 루트DNS 미러 서버 구축으로 국내 인터넷이용자의 인터넷 응용 서비스에 대한 접속 속도가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제 회선장애에 대한 독립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인터넷 이용의 편의성 및 안정성이 강화되며 국가 차원의 국제 회선비용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