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과 포드의 신용등급이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채권)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들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도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GM과 포드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 여신 및 회사채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약 1억2,000만달러(1,2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러나 두 회사의 회사채와 여신이 특정 은행 한두 곳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은행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채권등급 하락이 국내은행의 건전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GMㆍ포드의 채권등급이 떨어졌기 때문에 국내은행도 평가손을 입을 수밖에 없으며 은행별 규정에 따라 일정 기준에서 손절매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국내은행들의 건전성이 높아져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