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NTT도코모가 휴대폰 충전지 130만개를 리콜한다고 7일 발표했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출하된 NTT도코모 휴대전화 'FOMA D9021'에 내장된 리튬 이온전지 'D06'.
이 전지는 표면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내부 온도가 섭씨 500도로 가열, 팽창하면서 파열되거나 충전 직후 파열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지는 미쓰비시전기가 산요전기의 자회사인 산요 GS소프트에너지로부터 공급 받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지금까지 충전 중 파열로 사람이 작은 부상을 입는 등 총 18건의 발열과 파열 사례가 보고됐으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미쓰비시전기는 소비자들의 신고로 지난 4월에 제조 공정 일부를 변경했으나 리콜에는 나서지 않았다. 한편 NTT도코모는 전지교환 등으로 'D06'이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후속 기종 'FOMA D902iS' 등의 판매도 7일부터 일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