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형 태양열집광판 국내 첫 개발

중ㆍ고온용 발전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접시형 태양열 집광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손재익)은 19일 동아산전ㆍ지앤씨테크놀러지ㆍ한국에너지21과 공동으로 3년 5개월 연구 끝에 태양열 발전을 위한 10kW급 접시(Dish)형 태양열집광시스템 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태양열 이용과 연구는 온수 급탕이나 난방과 같은 저온 이용을 위한 다양한 평판형 태양열집열시스템 개발에 집중돼 중온 이상의 온도를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효율이 급격히 떨어져 사용이 불가능했었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은 수평면 일사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겨울철 직달 일사량을 이용할 수 있어 중럭諮?산업용 태양열시스템은 물론, 태양열 발전시스템의 실용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겨울철 획득 열량이 평판형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기존 평판형 태양열집열기의 한계인 중럭諮?생산을 극복하고 연중 높은 집열효율을 유지, 4계절 내내 같은 부하의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집광기 직경이 7.8m, 초점거리 4.68m로 파라볼릭 곡면을 갖는 고반사코팅 반사경 50개로 구성됐으며, 집광비 600 이상, 집열효율 90%, 최대작동온도 850도이상을 실현했다. 에너지연구원 관계자는 “접시형 태양열집광시스템은 태양열 발전과 태양열 화학분야에서 태양에너지 이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며 “URㆍGR을 대비한 산업, 환경, 신소재 분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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