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골프클럽 풀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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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과 '착한' 등의 이름을 붙인 저가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가격 경쟁 중인 대형마트들이 이번에는 저가 골프클럽 풀세트를 출시하며 골프족 잡기 경쟁에 나섰다.
최근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30만~40만원대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11일 홈플러스도 39만9,000원짜리 골프클럽 풀세트 800개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날 홈플러스가 선보인 골프클럽은 '윌슨 딥레드 풀세트'와 '잭니클라우스 골든베어 풀세트'로 각각 300개, 500개씩 준비됐다. 특히 윌슨 풀세트는 윌슨 아머스포츠 한국지사와 단독 계약을 맺어 인터넷 최저가 보다도 46% 싼 값에 내놓았다는 것이 홈플러스측 설명이다.
잭니클라우스 풀세트는 국내 고객들의 체형을 고려해 아이언의 샤프트를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힘이 적게 들어가는 카본그라파이트를 사용한데다 가격도 비슷한 품질의 다른 상품보다 30%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저가 골프클럽은 홈플러스 점포 100곳과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17일 이마트가 내놓은 49만9,000원짜리 투어엣지 골프 풀세트는 출시 3일만에 준비한 2,000세트 중 절반이 팔려나갔고 지금까지 1,900세트가 소진됐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10일 선보인 벌컨 골프클럽 풀세트도 35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을 보였다. 이 제품도 '초급자 전용 세트'라는 특징을 내세워 출시 2주만에 평소 3개월치 판매량인 280여개가 팔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는 준비된 1,000개 중 780여개가 나가 조만간 완판될 전망이다.
대형마트들의 저가 골프클럽 출시는 대형마트에서 골프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변재호 홈플러스 레저상품팀 바이어는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며 올해들어 4월까지 골프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2월 9,900원짜리 아이언을, 같은해 3월 롯데마트는 27만원대 드라이버를 판매해 출시 3일만에 준비물량 전부가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