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 30만평 부지에 들어설 ‘한류우드(韓流-WOOD)’ 조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지난 4월과 10월 개발계획 승인을 내준 데 이어 18일 사업용지 공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전체 사업용지 30만평을 3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이중 1구역에 해당하는 테마파크와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 부지 8만5,000평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2구역(21만5,000평)은 주로 복합시설과 호텔부지로 이뤄져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별도로 공급할 예정이다. 용지의 공급금액은 약 1,889억원으로 사업의 연계성과 통합성을 위해 1구역 8필지 전체를 단일사업자에게 공급하며 신청자격은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UEC 포함)를 개발ㆍ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내외 개별 법인 또는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도는 오는 25일 사업설명회를 가진 후 내년 3월 말까지 제안신청을 받아 내년 3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반조성공사는 지난달 발주했으며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신광식 경기도 문화관광국장은 “한류우드는 한류로 표출된 한국인의 문화적 잠재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바꾸는 산업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류우드가 들어설 곳은 인천ㆍ김포공항과 가깝고 공항로ㆍ서울외곽순환도로ㆍ자유로 등과 연계 교통여건이 편리한데다 한강과 일산 호수공원이 인접해 친 환경적인 최적공간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류우드에는 2010년까지 한류스타의 거리, 한류체험관, 한류쇼핑센터, 영상(HD) 제작 스튜디오, 아시아미디어교육센터, 대중문화박물관, 명예의 전당, 호텔 등 한류 관련 기획ㆍ제작ㆍ소비시설이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