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점포겸용… 획지당 6가구 건립 가능

■ 하남 미사·세곡2 단독주택용지 청약가이드

단독주택용지 공급계획

최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신규 택지지구 단독주택용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하남 미사강변도시, 강남 세곡2지구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25일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접수가 진행되는 하남 미사지구 전경. /사진제공=LH


96필지 24일부터 이틀간 공급

3.3㎡당 930만~1050만원대로 위례보다 싸고 용적률 높지만

블록별 사용시기 등 달라 주의

세곡2, 116필지 27~28일 청약… 주거전용·1가구 1필지만 가능

새 택지 지정 중단 속 희소성 UP



위례신도시 단독주택용지 청약 열기 이후 시장의 관심을 받아온 하남 미사강변도시, 강남 세곡2지구 단독주택용지 분양이 본격화한다. 지난 8월 위례 청약에서 고배를 마신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여온 곳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같은 단독주택용지라도 청약자격·토지사용시기 등 세부 내용에 구역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청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남 미사강변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96개 필지의 청약이 24~2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어 오는 27~28일에는 강남 세곡2지구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116필지의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저렴한 분양가, 토지 활용도 높은 미사=하남 미사 단독택지 공급물량은 △R1블록 16필지 △R2블록 47필지 △R4블록 16필지 △R5블록 17 필지다. 필지당 면적은 220~265㎡로, 공급금액은 6억4,350만~8억4,270만원이다. 청약 이후 추첨을 거쳐 2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3.3㎡당 분양가는 930만~1,051만원으로 위례신도시 점포겸용(1,350만~1,550만원)보다 저렴하다. 위례의 경우 1가구당 1개 필지 청약만 가능했지만 미사는 1인당 1개 필지에 청약할 수 있는 것도 차이점이다. 청약금은 3,000만원이며 인터넷 LH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으로만 접수한다.

용적률과 건립 가능 가구수 면에서 위례신도시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온다. 위례의 경우 용적률 160%이하, 획지당 5가구까지 건립이 가능하지만 하남미사는 용적률 200%이하, 획지당 6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다만 근린생활시설은 1층 또는 지하1층에 한해 허용되며 바닥면적의 합계가 총 연면적(지하층 포함)의 40%이하여야 한다. 장지동 T공인 관계자는 "획지당 건립 가구수가 많아 임대수익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의할 점은 블록별 토지사용승인 시기와 분양대금 납부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토지사용시기는 R2·4블록이 내년 4월 30일 이후로 가장 빠르고 △R1블록 2015년 12월 31일 △R5블록 2017년 12월 31일 순이다. 대금 납부방법은 R1·2·4블록이 2년 무이자 균등분할납부, R5블록이 3년 무이자 균등분할납부다. 토지 사용시기와 분양 대금 납부방식을 고려해 자금계획을 세우고 전매 가능일(명의변경)이 2015년 1월 6일 이후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세곡, 강남권 희소성 돋보여= 세곡2지구 단독택지는 점포가 들어설 수 없는 주거전용이다. 청약금 2,000만원으로, 1가구당 1개 필지 청약만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1,300만원선이며 필지당 면적은 165~296㎡다. 공급금액은 4억9,883만~11억656만원까지 다양하다. SH공사 지정계좌에 청약금을 입금하고 SH공사 본사 2층 대강당에 직접 방문해 원하는 필지를 적어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3일이며 토지사용시기는 단독주택용지1·4블록 2014년 12월말, 7·8블록 2015년 6월말로 예정돼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신규 택지지구 지정이 당분간 중단되기 때문에 서울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하남미사와 세곡2지구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