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민영 지상파방송 광고판매대행사(미디어렙) 도입을 앞두고 인력ㆍ조직을 핵심사업 위주로 재편하고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확대,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코바코는 민영 미디어렙과의 경쟁체제 도입에 대비해 다음달 1일 영업1ㆍ2본부 단일화하고 61개 조직을 49개로 19.7% 줄이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바코는 지난 4월 정원을 368명에서 304명으로 17.4% 축소한 바 있다.
코바코는 우선 신속한 의사결정과 광고주 중심의 현장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1ㆍ2본부를 하나로 통합하고 영업팀별 광고주 전담조직과 신유형광고(간접ㆍ가상광고)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영업지원 기능인 마케팅과 연구개발(R&D) 부문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시청률 분석, 광고경기예측지수ㆍ소비자행태조사 등을 기반으로 전문화된 광고효과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코바코는 이와 함께 직무 난이도에 따라 임금을 차등지급하는 직무급제 도입, 임금피크제 및 내부직위공모제 확대를 통해 경영효율ㆍ조직경쟁력을 높이고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