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아트센터가 4월 12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 제1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GDF)을 개최한다.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 순수 춤장르에서 댄스스포츠·비보이·월드댄스 등 실용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춤공연 28회가 선보이는 대대적인 댄스행사다.
4월 12일과 13일 이틀간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한국무용과 발레 및 현대무용이 어우러지는 갈라공연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립무용단의 역동적인 태권무무(跆拳武舞) ‘달하’, 스타 발레리노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김용걸이 이끄는 발레단 공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춤꾼으로 이뤄진 LDP무용단의 ‘노 코멘트’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14일에는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명인들의 무대 ‘거인’(巨人)프로그램으로 국수호·김매자·박재희·이명자·임이조·정재만·조흥동·채상묵 등이 출연한다.
20일부터 22일까지는 서울발레시어터의 ‘Being'’ 3회에 걸쳐 공연되고, 25일과 26일 양일간은 안애순 무용단의 ‘백색소음’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28일과 29일은 러시아에서 내한한 키예프모던발레단의 ‘카르멘 TV’, 5월 4일과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김선희 발레단에서 선사하는 아름다운 동화의 세계 ‘인어공주’가 가족관객을 맞는다.
소극장에서는 축제 첫 주 한국무용, 둘째 주 현대무용, 셋째 주 발레 등 테마를 정해 각각 2편의 작품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장현수, 현대무용계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경옥·류석훈·김보람·안영준·김경영 등 안무가의 작품들이 선을 보이게 되며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이 있게 된다.
이밖에도 ‘춤춰라, 강동!’이라는 주제아래 4월 15일 비보이, 22일 탭댄스, 29일 플라멩코가 공연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관객이 무용수가 될 수 있는 퍼포먼스도 열린다. ‘고스트댄싱’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무선 헤드셋을 이용, DJ가 틀어주는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는 퍼포먼스로 비 참가자들의 경우 음악이 들리지 않아 이채로운 모습이 기대된다고 강동아트센터측은 밝혔다. 02)44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