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들이 새해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오전 11시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7%(1,900원) 오른 6만1,9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은행(3.53%), 기업은행(2.67%), 하나금융지주(2.66%), 신한지주(1.13%) 등 다른 은행주들도 강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은행주의 강세에 대해 새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대금리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월별 대출 잔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은행주의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라며 “내년 대손충당금 감소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은행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주가 괴리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의 증가, 세계 금융주의 상승 반전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하나은행의 지배구조 문제 완화 등이 지금까지 은행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며 “이러한 여건은 단기적으로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