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용기 제조업체 락앤락 주가가 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의 중국시장 성공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보다 3.95% 오른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11.2%나 급등했다.
락앤락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세력은 기관투자가다. 기관투자가는 지난달 17일부터 21거래일 연속 락앤락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은 139만8,600여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35만5,900여주, 개인은 18만7,300여주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락앤락에 강한 ‘베팅’을 하는 것은 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락앤락은 지난 3월 중국에 젖병, 기저귀, 물티슈 등을 판매하는 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를 선보였다. 현재는 할인점 등 주요 유통점에서 대대적인 홍보ㆍ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초기 테스트 점포들을 직접 탐방한 결과 락앤락이 밀폐용기와 주방용품 등을 통해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 매출 3,000억원에 버금가는 실적을 향후 4년 내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아용품은 프리미엄 상품군이어서 영업이익률도 20%를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14.7% 높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