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시황] 유가 상승세 지속… 금값은 한풀 꺾여

지난주 상품시장은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원유가격은 위안화 절상과 함께 멕시코만이 열대성 폭풍의 영향권에 들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주 대비 배럴당 0.99달러 상승한 78.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78.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동(銅) 3개월물은 전주 대비 335달러 상승한 톤당 6,77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의 조사 결과 지난 1ㆍ4분기에 전세계 구리시장에서 공급이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사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시장 부진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커피 가격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아라비아종 커피 9월 인도분 가격이 1.67달러를 넘어섰다. 재고량이 연초 대비 27%나 감소한데다 콜롬비아ㆍ브라질 등 주요 산지의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금값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8월 만기 금은 이달 들어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1,263.7달러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주에는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1,25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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